최근 3년 동안 대구에서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많게는 9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17일까지 가정폭력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최근 3년 동안 대구지역 명절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를 보면, 2018년 설 연휴에 하루 평균 61건으로 같은 해 하루 평균 31건보다 97% 많았다. 2019년 설 연휴에는 40건, 2020년 설 연휴에는 46건이었다. 또, 추석 연휴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2018년 51건, 2019년 38건, 2020년 40건이었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을 관찰하고, 피해자 신변보호 조처를 할 예정이다. 또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서 가해자를 격리하고 피해자에게 접근 금지하는 긴급임시조처를 강화한다.
배기명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대구경찰은 가정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휴 기간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현장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사건처리와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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