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서 ‘경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교육청 제공
경남에서도 다음달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교육재난 또한 2년여 동안 계속되고 있다. 학교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학습권과 교육복지 등에서 발생한 교육적 피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경남 도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경남도의회는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지원대상은 경남도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학생 41만8천여명이다. 지원금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지급되는데, 둘째 자녀에게는 5만원어치의 농산물꾸러미, 둘째 자녀 이외 자녀에게는 5만원짜리 지역상품권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세 명이면, 첫째·셋째 자녀에겐 5만원짜리 상품권, 둘째 자녀에겐 5만원어치 농산물꾸러미가 지급된다. 농산물꾸러미는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수산물로 꾸려진다. 예산 209억2500만원은 경남도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재해재난예비비로 마련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방식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런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토해서 교육수요자를 위한 유용한 교육적 소비와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통해 교육재난 극복의 취지를 살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인천·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전남·경북교육청 등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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