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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상습 성폭력 60대 사흘 만에 검거

등록 2021-10-28 15:06수정 2021-10-28 15:09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전남과 경남 곳곳을 돌아다니던 상습 성폭력 전과자가 사흘 만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28일 “이날 오후 1시37분께 경남 함양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전자발찌 훼손 피의자 김아무개(62)씨를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27일 전남 보성군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이동해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주시 반성역에 내렸다. 이후 김씨는 경남 함양군으로 이동해 여관에 투숙했다가, 28일 함양시외버스터미널로 가던 도중 터미널 근처에 잠복하던 형사에게 붙잡혔다.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이다. 2006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가 2014년 출소했다. 출소 이후 김씨는 경남 창녕군에서 가족도 직업도 없이 혼자 살았다. 당시 법원은 김씨에게 2019년까지 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했는데, 출소 이후 성폭력 외 범행을 두차례 더 저질러 전자발찌 착용 기한이 2023년으로 늘어났다. 또 ‘재범 고위험자’로 분류돼,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집중 관리·감독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야간외출 금지와 음주 제한 수칙을 어겨, 25일 오전 10시께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에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야간외출 제한 시간인 밤 10시까지 거주지인 창녕군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날 밤 법무부 보호관찰소는 김씨 검거에 나섰는데, 김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대구, 경북 고령군, 경남 합천군, 전북 남원시를 거쳐 전남 순천시로 달아났다. 김씨는 26일 새벽 2시57분께 순천시 옥천동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승용차를 버려둔 채 근처 난봉산으로 달아났다.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요청을 받은 전남경찰청은 난봉산 일대를 수색했으나, 김씨를 찾지 못했다. 결국 이날 저녁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는 김씨를 공개수배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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