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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예산안...청년 목돈 마련, 유치원 무상급식, 취업준비금

등록 2021-11-08 17:24수정 2021-11-08 17:34

부산시청.
부산시청.

부산 청년들은 내년에 다달이 30만원을 저축하면 18개월 뒤 원금의 2배인 1080만원을 탈 수 있다. 또 내년부터 부산의 초·중·고에 이어 유치원도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부산의 직업계고 3학년한테 50만원씩의 취업준비금이 지급된다.

8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내년도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를 열어 이런 예산안을 확정하면 내년에 시행된다.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청년 자산형성지원’ 사업비 67억원이다. 부산에 살고 월 소득 273만원 이하(중위소득 140% 이하)인 18~34살 노동자가 월 10만~30만원을 저축하면 동일한 비율의 금액을 18~36개월 동안 지급한다. 월 10만원씩 24개월 또는 36개월 동안 저축하면 480만원과 720만원, 월 20만원씩 18개월 또는 24개월 동안 저축하면 720만원과 960만원, 월 30만원씩 18개월 동안 저축하면 1080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첫만남이용권 예산도 눈길을 끈다. 첫만남이용권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광역자치단체·기초단체가 각 75%, 12.5%, 12.5% 비율로 출연하는 사업이다. 출생아 숫자와 상관없이 내년에 출생하는 아동 1인당 200만원을 국민행복카드에 넣어준다. 부산시는 내년에 이 사업에 39억여원을 편성했다. 국비 224억여원과 구·군비 39억여원을 보태면 전체 사업비는 304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2009년부터 둘째 아동부터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내년에도 63억원을 편성했다. 내년에 태어나는 아이가 둘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한다. 예를 들어 첫째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내년에 둘째가 태어나면 100만원, 쌍둥이 또는 둘째와 셋째가 태어나면 200만원을 받는다.

또 부산시는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 창업·주거복합공간 2곳을 조성하기로 하고 19억원을 편성했다.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해서 2곳의 위치를 결정한 뒤 청년 창업인이 업무를 보면서 거주할 수 있는 건물 2곳(각 9억원)을 짓거나 매입한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재 초·중·고에 이어 내년부터 모든 유치원생 3만8623명도 무상급식을 하기로 하고, 전체 예산 214억원 가운데 149억여원(70%)을 편성했다. 나머지 64억여원(30%)은 부산시가 부담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올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들한테 1인당 25만원 지급하던 취업준비금을 내년엔 100% 인상해 5천명한테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하고 25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초등 4년~고 3년이 사용하는 학습용 스마트기기 9만1701대를 617억원을 들여 구입한 데 이어 내년에 9만6958대를 추가 구입하기로 하고 669억원을 편성했다. 부산시의회에서 승인하면 내년이면 부산의 초등 4년~고교 3년의 모든 교실에서 첨단 디지털 학습이 가능해진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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