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울산에 노동복지 시설인 노동복지센터에 이어 ‘울산시 노동화합센터’가 세워진다.
울산시는 1일 남구 삼산중로 136 현장에서 송철호 시장, 시의원, 노동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시 노동화합센터 기공식을 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위탁관리를 맡게 될 노동화합센터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관련 노동단체 사무실, 대회의실, 대강당, 교육장, 휴게실, 다목적 공간 등이 들어선다. 67억원을 들여 1392㎡ 터에 건축 연면적 2097㎡, 지상 5층 규모로 지어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울산시 노동화합센터는 애초 2004년 단층 조립식 건축물(노동화합회관)로 문을 열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위탁관리해 왔으나 시설이 낡고 오래되자, 노동계의 건의와 의견수렴·협의 과정을 거쳐 지난해 12월 기존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짓게 됐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019년 6월엔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위탁관리하는 노동복지센터도 새로 지어 준공했다. 노동복지센터는 남구 돋질로 129 기존 자리에 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건축 연면적 1851㎡ 규모로 건립됐다.
송철호 시장은 “노동화합센터 기공식은 ‘노동존중 도시 울산’ 구현을 상징하는 행사”라며 “노동화합센터가 준공되면 기존 노동복지센터와 더불어 45만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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