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선 울산시 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 김창선 원장 제공
울산시가 출자·출연해 직접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시 사회서비스원이 이달 말 출범한다.
울산시는 13일 오후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시 사회서비스원 이사회를 열어 임원 13명의 임명장 수여와 이사장 선출을 하고 직제·조직·인사 등 규정을 심의·의결해 사회서비스원 개원 준비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사회서비스원은 공공부문이 사회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 선도적인 제공기관 구실을 함으로써 사회서비스의 공공성·투명성 강화와 품질 향상을 이루기 위해 설립하는 기관이다. 2019년 서울·경기·대구·경남 등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내년까지 17개 광역자치단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울산시 사회서비스원은 울산 중구 우정동에 사무실(472㎡ 규모)을 마련하고 원장 이하 경영기획팀·민간기관지원팀 등 직제와 직원(20명) 등 조직을 꾸려 이달 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초대 원장에는 김창선 ㈜좋은일자리 대표가 선임됐다. 울산시는 “김 대표가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로 근무하며 복지와 일자리 분야 경험을 두루 갖췄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사회서비스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해 지난 6월 마무리하고, 일반시민과 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개최와 조례 제정, 재단법인 설립 등 준비절차를 거쳐왔다.
한용희 울산시 복지기획담당은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시설을 직접 운영해 긴급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종사자의 근무환경과 전문성 향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사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으로 사회서비스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지역·시설 사이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며, 민간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을 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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