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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개최

등록 2021-12-23 16:10수정 2021-12-23 16:31

‘제29회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3일 경남도 주재로 열렸다. 경남도 제공
‘제29회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가 23일 경남도 주재로 열렸다. 경남도 제공

한·일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한국과 일본의 8개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해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부산·전남·경남·제주와 일본 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야마구치의 시장·지사는 23일 경남도가 주재한 가운데 ‘제29회 한·일 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다.

참석자들은 ‘지방 회생을 위한 포괄적 대안 마련’과 ‘도시재생사업 및 매력적인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하고,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정책교류를 위한 교환연수’를 하기로 했다.

또 부산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전남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경남 ‘2022 하동 세계차엑스포’, 제주 ‘2022 세계유산축전’, 후쿠오카 ‘원 헬스(One Health) 국제포럼 2022’와 ‘제21회 아시아 수의사회연합(FAVA) 대회’, 사가 ‘사가 선라이즈파크 2023년 봄 그랜드 오픈’, 나가사키 ‘쓰시마 박물관 및 쓰시마 조선통신사 역사관 개관’과 ‘한·일 미래세미나’ 등 각 시·도·현이 추진하는 대표적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한국과 일본은 수도권 과밀의 폐해와 지방 소멸의 위기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 논의된 내용이 균형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양국 지방의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일 해협 연안 8개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1992년 제주를 시작으로 해마다 한·일 양국이 번갈아 열고 있다. 내년 회의는 후쿠오카현이 주재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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