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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삼락리·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경남도 기념물 예고

등록 2022-05-13 12:32수정 2022-05-13 12:55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 제공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경남도 제공

고성군과 함안군 등 경남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지 2곳이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된다.

경남도는 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발견된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와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13일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남도는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 수렴·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곳을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는 경남 고성군 당항만 북쪽 해안의 작은 독립 구릉지에 있는데, 초식공룡 발자국과 새 발자국 등 화석 1421개가 발견됐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경남 함안군 백이산 숙제봉 남쪽 기슭 다리골 계곡 바닥에 있는데, 공룡발자국 110여개가 여러개 행렬을 이루고 있다.

두곳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 대부분은 짧고 굵은 3개의 발가락과 넓은 뒷꿈치로 이뤄진 발로 걷는 백악기 조각류 초식공룡의 발자국을 총괄해서 부르는 캐리리이크니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화석은 조각류 초식공룡의 네발로 걷는 특성, 집단행동 습성과 생태를 연구하는 데 매우 유용한 학술자료로 평가받는다. 특히 고성 삼락리 공룡발자국은 국내에서 발견된 캐리리이크니움 가운데 가장 높은 밀집도를 가지고 있다. 함안 사촌리 공룡발자국은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공룡의 캐리리이크니움으로 희소성까지 지니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성 덕명리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등 남해안에는 공룡발자국 화석지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2008년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부문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를 활용해 경남 고성군은 2006년부터 고성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공룡세계엑스포를 열고 있다.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는 “지정 예고한 화석문화재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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