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첫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6일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난 60대 여성의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은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이다. 고열·구토·설사와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보이며, 치명률이 10∼20%에 이른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첫 환자가 지난달 12일 부산에서 발생했다. 이후 강원 동해시, 대전, 제주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울산에선 2020년 7명, 2021년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 활동 뒤 고열이나 소화기에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