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푸드필름페스타 야외 행사 모습.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회 제공
부산에서 영화에 나오는 음식을 맛보고 즐기는 축제가 열린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근처에서 ‘2022 부산푸드필름페스타’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음식과 관련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관련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영화축제다. 이번 행사 주제는 ‘술 마시는 인류, 호모 바쿠스’로 술, 예술, 인간, 인문학 등 술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소개되는 영화는 12편이다. <싸나희 순정> <인간실격> <소설가의 영화> 등 창작 활동과 술의 관련성을 나타낸 3편, <낮술> <돌아온다> <소공녀> <가을 이야기> 등 술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4편, <어나더 라운드> <피그> <거룩한 술꾼의 전설> 등 술과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본 3편이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와인 패밀리> <카사블랑카>가 상영된다.
술을 맛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도 마련됐다. 영화 등 상영 전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쿡 톡!’, 직접 영화 음식을 맛보고 음식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푸드테라스’, 술을 마시며 행사 뒷이야기를 듣는 ‘주주클럽’, 술의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푸드 세미나’, 부산의 술과 주안상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푸드 살롱’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운영위 쪽은 “올해에는 행사 주제에 맞춰 와인, 전통주, 수제 맥주, 위스키 등을 맛볼 수 있는 테마존을 운영한다. 밖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존과 포트럭 테이블도 준비했다. 음식과 함께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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