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항해캠프’ 홍보 포스터. 부산 영도구 제공
부산 영도에서 한달을 살면서 문화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산 영도구 산하 영도문화도시센터는 “다음달 25일부터 8월23일까지 30일 동안 영도에서 살면서 문화 관련 일을 하는 프로그램 ‘내-일의 항해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한달 동안 영도와 관련된 문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숙박과 기본소득 150만원을 받는다. 참가자 모집은 26일까지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모집 인원은 30명이다.
프로그램은 영도를 탐색한 뒤 영도와 일거리를 찾아보는 도킹주간, 동료들과 함께 스스로 선택한 일거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교류주간, 영도를 이해하고 동료들과 함께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개척주간, 동료들과 선택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출항주간으로 짜였다. 센터는 참가자들에게 문화 분야에서 일하는 관계자들과 이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도에서 계속 살려는 참가자에게 일자리 매칭도 도울 예정이다.
고윤정 센터장은 “영도가 가진 매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어내고, 도전을 해 나갈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문화 기획자의 활동을 돕고, 문화적 일거리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도구는 지난 2019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됐다. 법정문화도시는 문화예술·문화산업·관광·전통·역사·영상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다. 영도구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를 비전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051)418-1863.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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