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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성폭행’ 혐의, 라이베리아 외교부 공무원 긴급 체포

등록 2022-09-23 14:41수정 2022-09-23 17:58

부산 동부경찰서.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동부경찰서. 부산경찰청 제공

라이베리아 공무원 2명이 10대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런 혐의로 라이베리아 공무원 ㄱ(53)과 ㄴ(36)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밤 10시55분께 부산 동구 부산역 근처의 한 호텔에서 10대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0대 여성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호텔에서 ㄱ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ㄱ 등은 경찰에서 자신들이 라이베리아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고 국제해사기구에서 일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해양수산부와 국제해사기구가 공동으로 개발도상국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전략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관련 시설 견학 등으로 부산에 왔고, 부산역 근처에서 10대 여성 2명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 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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