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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부 매몰 7일째, 생사확인용 시추 확대한다

등록 2022-11-01 11:43수정 2022-11-01 14:32

31일 소방당국이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광부들의 예상 대피지역에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31일 소방당국이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광부들의 예상 대피지역에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봉화 아연광산 사고 7일째인 1일 소방당국이 생사확인용 시추 작업 지점을 확대한다. 2곳에서 진행하던 시추 작업 중 한 곳이 전날 실패한 데 따른 조처다.

김시현 봉화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이날 오전 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광산 사고 현장브리핑에서 “시추작업 확대를 위해 천공기 3대를 추가 투입한다. (어제 시추작업에 실패한) 기존 천공기는 새 좌표를 측량해 시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천공기 중 한 대는 현재 사고 현장에 도착해 설치 중이고 나머지 2대는 이날 오후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추 작업은 모두 5곳으로 불어난다.

앞서 소방당국은 지난 10월29일부터 매몰 광부의 생존 확인 등을 위해 시추 작업을 두 지점에서 진행했다. 그 중 한 지점에서 진행한 시추 작업이 지하 암석 등의 영향으로 각도가 틀어지면서 전날 실패로 돌아가면서 매몰 광부 가족들은 시추 작업 지점 확대를 요구한 바 있다.

3일째 시추 중인 기존 천공기 한 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목표 깊이(170m)를 20여m 앞둔 깊이 144m까지 들어갔다. 목표 깊이는 소방당국이 예상하는 매몰 광구의 임시 대피 공간 위치를 토대로 추산됐다.

갱도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2구간(수평 거리 100m) 복구 작업은 10월31일 오후 4시 기준 8.6m에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19m 지점까지 복구했다. 소방당국은 19m 지점부터 갱도 상태가 안정적이라 기존보다 작업량이 적어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30일 광산 입구와 가까운 1구간(수평 거리 45m) 갱도는 열었고, 1구간과 2구간을 잇는 선로 연결 작업을 마쳤다.

매몰 광부는 지하 190m 지점에서 채굴 작업을 하던 조장 박아무개(62)씨와 보조작업자 박아무개(56)씨다. 10월26일 저녁 6시께 갱도가 무너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함께 작업하던 7명 중 2명은 이날 저녁 8시께 자력 탈출했고, 3명은 같은 날 밤 11시께 업체 쪽이 구조했다. 사고는 제1 수직갱도 하부 46m 지점에 갑자기 밀려들어 온 토사 300~900톤이 갱도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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