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의 부산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포장 기계에 팔이 끼여 크게 다쳤다.
2일 새벽 5시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농심공장 안에서 라면 포장 공정 작업을 하던 김아무개(29)씨가 자동 포장 기계에 오른쪽 팔이 끼여 근육을 심하게 다쳤다.
새벽 5시6분께 신고를 접수한 구급대는 곧바로 김씨를 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동료 40여명과 함께 작업했다. 사고 발견자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경찰에서 “라면 자동 포장 기계에서 검수 작업을 하고 다른 공정으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기계에 김씨의 옷이 말려들어 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상대로 작업·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