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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내년 7월부터 대구시로 편입…법안 본회의 통과

등록 2022-12-08 16:18수정 2022-12-08 16:28

경북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된 뒤 행정구역지도. 대구시 제공
경북 군위군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된 뒤 행정구역지도. 대구시 제공

경북 군위군이 내년 7월 대구시에 편입돼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된다.

대구시는 8일 “군위군을 대구광역시로 편입하는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제400회 국회 정기회 제1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뒤, 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8일 본회의 의결을 마쳤다. 이로써 군위군은 내년 7월1일부터 대구광역시 소속이 된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대구시는 현재 7구·1군에서 7구·2군으로 바뀐다. 대구시 면적은 884㎢에서 1498㎢로 약 70% 늘어난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이다.

대구시는 군위군 편입에 따라 도시·교통계획, 학군 조정 등 주요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자치법규, 국·공유재산과 물품 인수, 세입·세출예산 조정, 안내 표판 정비 등 후속 조처에 나선다. 이를 위해 대구시·경북도·군위군 사이 공동협의회를 꾸려 협의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률안의 국회 통과로 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위군과 함께 대도약의 공항도시와 신산업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터 선정을 앞두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군을 설득하는 카드로 제안됐다. 군위군은 대구시 편입 조건으로 통합신공항 유치에 찬성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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