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에너지 취약계층에 특별난방비를 지원한다.
대구시는 30일 “가파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속되는 한파에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에너지 취약가구에 특별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대상은 정부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자 4만1000여 가구, 차상위계층 1만7000여 가구 등 모두 5만8000여 가구다. 대구시는 예산 58억원을 투입해 한 가구당 특별난방비 1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로당의 동절기(11∼3월) 운영비 추가 지원도 검토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경로당 동절기 운영비를 지난해보다 5만원 인상한 월 37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난방비 부담으로 운영비가 부족하면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은 운영비에서 난방비를 우선 사용하도록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정부의 난방비 지원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