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인 찰리 채플린의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 한 장면.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비엔케이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 극장에서 제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39개국 146개 작품이 선보인다.
개막식은 25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찰리 채플린이 출연한 <베니스에서의 어린이 자동차 경주>와 제이 로젠블랫 감독의 <당신은 1년의 시간을 어떻게 측정하나요?>, 아크의 <공간> 등 3편이다.
초청부문에서는 찰리 채플린의 <이민자>와 버스터 키튼의 <허수아비> 등 미국 단편영화 14편을 선보인다. 팜스프링스국제단편영화제가 뽑은 미국 단편 특별전도 마련했다. 한국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코리아 쇼츠’에서는 남궁선 감독의 <얼굴 보니 좋네> 등 8편이 상영된다. ‘아시아 쇼츠’에서는 수리아 샤히 감독(네팔)의 <버스 바퀴> 등 16편이 준비됐다. 실험영화를 소개하는 ‘비욘드 쇼츠’에서는 케이트 설리번 감독(영국)의 <생기> 등 26편이 관객을 맞는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역대 수상작 가운데 국내외 주요 작품을 초청해 소개하는 특별상영전도 마련됐다.
26·27·30일 영화의전당 2층 강의실 등지에서는 부산에 사는 영화·영상전공 대학생이나 시민 등을 대상으로 3차원 영화 제작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음달 1일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부문별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한 4개 부문 수상작 13편을 발표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단편영화제다.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로 출범해 7년 동안 2년마다 열리다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2010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로 확대됐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에서 네번째로 미국 아카데미 공식 인증 영화제로 선정됐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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