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1일 “7월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승차’를 시행함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75살 이상 어르신에게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오는 16일부터 75살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통합 무임 교통카드’를 발급한다.
대구시는 11일 “7월부터 ‘어르신 대중교통 통합 무임승차’를 시행함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군위군을 포함한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75살 이상 어르신에게 통합 무임교통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무임교통카드 발급 대상은 대구시에 주민등록 된 75살 이상 노인 18만여명이다. 카드 발급 대상 노인들은 도시철도와 대구시, 경북 경산, 영천 시내버스 122개 노선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75살 이상 노인들은 실물카드와 모바일카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쓰던 도시철도 무임교통카드를 해지하는 데 동의해야 하고, 무임교통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하면 1년간 사용이 중단된다. 실물카드 발급은 태어난 월을 기준으로 요일별 5부제를 시행한다. 월요일(1·2월생), 화요일(3·4월생), 수요일(5·6·7월생), 목요일(8·9·10월생), 금요일(11·12월생) 등 요일별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대구시는 시내버스 무임승차 지원을 시작하면서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을 현재 65살에서 70살로 높이기로 했다.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은 내년부터 해마다 한살씩 높이고, 시내버스 무임승차 연령은 해마다 한살씩 낮춰 2028년에 모두 70살 이상으로 맞춘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3월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구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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