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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혁신위원회 출범

등록 2023-07-19 13:57수정 2023-07-19 13:59

부산국제영화제. <한겨레> 자료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한겨레> 자료 사진

부산국제영화제는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이사회를 열어 혁신위원회 출범안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7명의 혁신위원이 선임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를 대표해 남송우 부산국제영화제 이사, 부산시를 대표해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 부산 영화인을 대표해 김이석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와 주유신 영산대 웹툰학과 교수, 서울 영화인을 대표해 안영진 미인픽처스 대표와 방순정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이 선임됐다. 부산시민단체 대표로는 박재율 영화영상도시실현부산시민연대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혁신위는 올해 12월 임시총회 전까지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새 이사장 선임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2년 뒤 치러질 30회 행사의 기조와 얼개를 확정하는 것도 혁신위의 몫이다.

혁신위는 지난 5월9일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와 임시총회에서 이용관 이사장의 측근인 조종국 전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이 운영위원장에 임명된 것에 반발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스스로 사퇴한 것이 계기가 됐다.

허 위원장의 복귀와 이사장·운영위원장 동반 사퇴를 두고 영화계가 두 갈래로 나뉘자, 지난달 2일 열린 이사회는 허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7명으로 꾸려진 혁신위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같은달 26일 임시총회에서 조 운영위원장이 해촉됐고 18일 조 운영위원장 선임 뒤 70여일 만에 혁신위원회가 출범됐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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