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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에 열리는 전국 한시 짓기 대회…24일 부산 동구 대강당

등록 2023-09-21 15:58수정 2023-09-21 16:21

지난해 서울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전국 한시 백일장대회. 봉산음사 제공
지난해 서울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전국 한시 백일장대회. 봉산음사 제공
부산에서 순국한 선열을 추모하는 전국 한시 백일장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한시협회 부산지부 봉산음사는 “24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청 대강당에서 서른세번째 전국 한시 백일장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봉산음사는 신선이 사는 산에서 시를 읊는 모임이란 뜻이다. 1948년 부산의 유림이 ‘전통문화인 한시를 계승 발전시켜 인성을 함양시키고 윤리·도덕을 실천하며 시로써 사회를 정화해 풍속교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부산 동구 수정동 경남여고 뒤편 봉산정에서 정기 모임을 하고 있다. 1991년부터 부산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전국 한시 백일장을 열고 출품한 작품들을 시집으로 발간하고 있다.

올해 33회 전국 한시 백일장의 시제는 ‘추모 다대첨사 윤흥신 장군’이다. 윤흥신은 중종의 첫번째 계비 장경왕후의 조카이자 대윤 윤임의 아들이다. 진천 현감 등을 거쳐 다대포 첨사로 재직하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초기 부산 다대포 전투에서 전사했다. 왜군이 4월14일 부산진성을 함락시키고 이튿날 다대진성을 공격했는데 윤흥신은 동생 윤흥제와 함께 민·관·군과 싸우다가 순국했다.

지난해 서울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전국 한시 백일장대회에서 참가자가 한시를 짓고 있다. 봉산음사 제공
지난해 서울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전국 한시 백일장대회에서 참가자가 한시를 짓고 있다. 봉산음사 제공
올해 한시 백일장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한 뒤 오전 10시30분부터 의관을 차려입은 참가자들이 동시에 한시를 짓는다. 심사위원 4명이 출품작들을 함께 본 뒤 회의를 해서 오후 4시30분~오후 5시께 수상자를 발표한다. 1등 장원 1명, 2등 차상 1명, 3등 차하 2명, 4등 참방 20명, 5등 가작 30명, 6등 장려 10명이다.

금용두(75) 봉산음사 회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윤 장군을 비롯한 부산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나라를 위하는 애국 충정을 가슴에 새겨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려는 취지로 한시 백일장을 연다. 교권 추락과 부모·어른 공경이 사그라지는 시대여서 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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