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지킴이가 출항을 앞둔 낚시어선의 안전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추석 연휴 동안 낚시객들이 경남에 몰릴 것에 대비해 경남도가 낚시어선 특별 안전관리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26일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간을 ‘낚시어선 특별 안전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경남도는 항포구별 대표 낚시어선업자를 선정해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민간 어선안전전문가 19명을 ‘해양안전지킴이’로 임명해 현장에서 낚시객 안전지도를 한다. 또 항포구에서 안전캠페인, 낚시어선업자와 선원 대상 안전이행 점검, 사고사례집 배포, 낚시어선 출항 전 안전운항 지도, 낚시객 대상 비상대응 요령 안내 등을 한다.
경남에 등록된 낚시어선은 지난해 말 기준 1172척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경남을 방문한 낚시객 역시 지난해 150여만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면서 낚시성수기와 겹쳐서, 추석 연휴 동안 많은 낚시객이 경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가을 낚시성수기를 앞두고 이미 지난달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했으나, 추석 연휴에 낚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낚시어선 특별 안전관리를 하기로 했다. 월척도 좋지만,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즐기는 낚시가 되도록 낚시어선 종사자와 낚시객 모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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