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주년을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6일부터 11월10일까지 36일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7일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0월6일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Salome)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축제는 오는 11월10일까지 36일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개막작 ‘살로메’는 ‘바그너 이후 가장 위대한 작곡가’라 불리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대표작이다. ‘살로메’는 의붓딸 살로메의 아름다움에 빠져 세례자 요한의 목을 자른 헤롯왕의 이야기로 인간의 욕망과 충동, 광기를 단막 오페라로 그려낸 작품이다. 살로메가 요한의 머리를 얻으려고 헤롯왕 앞에서 자신의 몸에 걸친 일곱개의 베일을 차례로 벗으며 추는 ‘일곱 베일의 춤’이 유명하다. 특히 ‘살로메’는 콘서트 형식으로 종종 공연됐으나, 전막 오페라로 공연되는 것은 대구에서 처음이다.
‘살로메’를 시작으로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는 베르디 중기 대표작이자 서울시오페라단의 인기 작품 ‘리골레토’(Rigoletto), 베르디의 작품 ‘맥베스’(Macbeth), 슈트라우스의 ‘엘렉트라’(Elektra) 등 모두 5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엘렉트라’는 국내에서 처음 공연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누리집(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누리집(ticket.interpark.com)이나 인터파크 콜센터(1661-5946)로 하면 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