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은 ‘독도의 날’인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독도를 주제로 어린이 체험행사를 연다.
25~27일 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는 누구나 독도 자연환경 등을 주제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꾸미는 체험행사인 ‘바람바람 독도바람개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28일에는 자율체험 프로그램인 ‘키링키링 나만의 독도키링’과 대면 교육 프로그램인 ‘반짝반짝 독도탐험’이 마련된다. 독도키링은 독도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박물관 캐릭터와 독도가 그려진 열쇠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독도탐험은 박물관의 교육용 코딩로봇을 활용해 독도 강치와 함께 독도로 탐험을 떠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박물관 누리집(mmk.or.kr)에서 사전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독도 강치는 동해와 독도에 살던 바다사자인데, 일제강점기 가죽·지방 등을 노린 일본인들에 의해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10월25일 ‘독도의 날’은 지난 2000년 시민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정했다.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41호에서 독도를 대한제국 관할구역에 포함하도록 명시한 날이라서다. 법령상 정해진 기념일은 아니지만, 정치권 등에서는 국가기념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