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을 유아용품으로 위장해 밀수한 일당 붙잡혀

필로폰 유아용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국내외 일당이 붙잡혔다. 대구지검 제공

필로폰을 유아용품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최재만)는 8일 “필로폰 172g을 유아용품으로 위장해 국제특급우편으로 몰래 들여온 ㄱ(45)씨 등 한국인 2명을 태국 현지에서 검거해 강제송환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 172g은 모두 압수했다.

마약 밀수 조직 태국 총책인 ㄱ씨는 지난 2월 국내 마약 총책 등에게 매달 필로폰 10㎏ 이상을 전달하기로 하고, 지난 3월 태국에서 필로폰 172g을 국내로 몰래 보낸 혐의를 받는다. 지난 11월에는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태국마약청 등과 공조해 지난 6월 방콕 한 호텔에 숨어있던 이들을 붙잡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ㄱ씨 등을 통해 마약을 건네받은 국내 마약 밀수 총책 ㄴ(40)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심 재판에서 징역 9년 등을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적인 마약밀수 및 유통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불법 마약류의 유통과 확산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