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민이 창업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직접 투자하거나 후원하는 크라우드펀딩 공개 모집이 부산에서도 열린다. 크라우드펀딩 공개 모집은 수도권에선 자주 볼 수 있지만 지방에선 드물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2시 한국예탁결제원,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창업카페 부경대대연점’ 세미나실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 희망 창업기업과 엔젤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센텀기술창업타운(센탑·CENTAP) 크라우드펀딩 연계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센텀기술창업타운은 2016년 부산시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자본 2억원을 포함해 17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로 부산 해운대구 우동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옆에 만들었다. 이곳에는 창업기업과 벤처기업 투자회사 등이 입주했고 시제품 제작도 할 수 있다.
설명회는 1·2부로 진행한다. 1부는 크라우드펀딩의 이해를 돕는 시간이다. 오재환 한국예탁결제원 수석이 크라우드펀딩 개념과 기본사항을 설명하고 올해 변경된 제도와 크라우드펀딩 성공 때 연계되는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이어 부산의 창업기업 투자 전문기업인 부산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가 투자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크라우드펀딩을 말한다.
2부는 토크콘서트 형식이다. 강종수 대표가 좌장을 맡고 오재환 수석과 강민석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과장,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가 크라우드펀딩 성공 사례와 다양한 크라우드펀딩의 세계를 들려준다.
앞서 지난해 설명회에선 10개 참여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이 2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아 펀딩에 성공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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