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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치매복합타운 경남 하동에 조성

등록 2019-06-17 16:15수정 2019-06-18 09:35

경남도 ‘경남형 치매관리책임제’ 시범실시
예방부터 중증환자 치료까지 한곳서 처리
치매 예방부터 중증환자 치료까지 치매 관련 모든 시설을 한곳에 모아 운영하는 ‘치매복합타운’이 전국 처음으로 경남 하동군에 세워진다.

경남도는 17일 “치매 유병률을 2025년까지 10% 이하로 낮추기 위해 경남형 치매관리책임제를 실시키로 했다. 경남형 원스톱 치매 돌봄 서비스 모델인 ‘치매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내용으로, 시범실시 후 전국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치매복합타운이 조성되는 곳은 경남 하동군 횡천면 옛 횡천중학교이다. 횡천중은 2016년 폐교됐는데, 하동군은 이 시설을 사들여 수리한 뒤 지난해 12월27일 이곳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했다. 하동군 치매안심센터는 지상 2층인 옛 학교 건물의 절반가량인 8개 교실을 사용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예방 활동과 초기 경증 치매환자를 관리한다.

하동군은 건물의 남은 절반에 중등도 치매환자 40명 규모의 주야간 보호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옛 학교 운동장에 중증 치매환자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다음달 설계공모에 들어가, 2021년 초부터 두 시설을 운영할 방침이다. 국비 23억7000만원, 경남도비 5억9500만원, 하동군비 18억3500만원 등 48억원이 투입된다. 치매환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하동군은 하동지역 치매환자를 우선 수용할 계획이다.

경남도 보건행정과 담당은 “치매복합타운 조성사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시설 자체를 반대하는 민원이다. 그러나 치매는 우리 모두의 문제로, 혐오시설이 아닌 ‘어른 유치원’이라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경남도는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하면서, 장기적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65살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비율인 치매유병률이 경남은 지난해 말 현재 10.52%(5만3000명)로 전국 평균 10.16%보다 높았다. 게다가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경남 치매유병률은 2016년 10.21%(4만7390명), 2017년 10.40%(5만340명) 등 갈수록 높아져, 올 연말에는 10.61%(5만5600명)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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