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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에 근·현대 유물 기증 활발

등록 2019-08-01 09:52

지난 3~7월 14명이 130여점 기증
농사일기, 일제강점기 사진 자료 등
유분화씨가 기증한 일제강점기 울산 방어진 화진초등학교의 수업 모습을 담은 사진.
유분화씨가 기증한 일제강점기 울산 방어진 화진초등학교의 수업 모습을 담은 사진.
울산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명으로부터 모두 130여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1일 밝혔다.

기증받은 물품 가운데엔 울산 울주군 두서면에 사는 김홍섭씨가 1955년부터 현재까지 64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쓴 농사일기도 있다. 울산박물관은 “이 지역 농촌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은 기증자가 매일 기록한 농업 관련 기록으로, 울산지역 근·현대 농촌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울산 울주군에 사는 김홍섭씨가 64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매일 작성한 농사일기.
울산 울주군에 사는 김홍섭씨가 64년 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매일 작성한 농사일기.
부산 북구에 사는 김용경씨는 지난 2월 독립운동가 김교경 선생의 천도교 언양교구장 임명 증서를 기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천도교 대도주가 선생을 ‘봉훈’으로 임명하는 교첩을 추가로 기증했다. 봉훈은 30호 이상 천도교를 포덕(전도)한 이에게 주는 직책이다.

울산 동구에 사는 유분화씨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울산 동구 방어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울산 북구에 사는 강경준씨는 자신이 직접 찍은 1960∼70년대 방어진 사진을 기증했다. 또 울산 울주군에 사는 김광범씨는 아들 병욱·현욱씨와 함께 울산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소봉 모전량 화백의 병풍을, 이승우씨는 광복 직후 제작된 저울과 추를 기증했다.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기능 보유자 장추남씨도 자신이 제작한 ‘을자장도’ 등 여러 점의 장도를 박물관에 전했다.

김용경씨가 기증한 독립운동가 김교경 선생의 천도교 봉훈 임명 교첩.
김용경씨가 기증한 독립운동가 김교경 선생의 천도교 봉훈 임명 교첩.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울산지역 근·현대 생활사와 관련된 유물이 많이 기증되고 있다. 활발한 유물 기증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11월 ‘유물 기증자 방문의 날’ 행사를 열어 기증자들에게 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박물관 유물관리팀 (052)229-4742.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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