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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2015년에 딸 지도교수인 의료원장 만나

등록 2019-08-22 14:03수정 2019-08-22 20:12

양산부산대병원 전시공간 개막식때
만남 뒤 유급된 딸 장학금 내리 받아
병원 쪽 “사진촬영 뒤 바로 떠났다”
2015년 10월 복합문화 전시공간 제막식을 알리는 병원소식 게시판에 올라온 당시 행사사진.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2015년 10월 복합문화 전시공간 제막식을 알리는 병원소식 게시판에 올라온 당시 행사사진.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인 조아무개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학점으로 유급당한 뒤 조 후보자가 딸 지도교수였던 ㄱ 부산의료원장과 2015년 부산대병원 행사장에서 한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가 지도교수를 만난 뒤 조씨는 6학기 동안이나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장학금 지급 배경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양산부산대병원 등의 말을 들어보면, 2015년 9월 조 후보자의 어머니인 박아무개 웅동학원 이사장은 그림 4점을 양산부산대병원에 기증했다. 박 이사장은 모교인 부산대의 2017년 개교 60돌에 앞서 기념으로 작품을 기증했다. 병원은 건물 안 복합문화 전시공간 ‘갤러리피누인’을 마련하고, 박 이사장의 그림을 전시회를 준비한 뒤 10월7일 제막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 후보자와 당시 병원장이었던 ㄱ 원장이 참석했다. 이는 양산부산대병원 누리집에 행사 관련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조 후보자와 노 원장이 만난 시점은 조 후보자 딸이 2015년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한 뒤 첫 학기에서 낙제점을 받고 휴학계를 냈을 때다. 그즈음 조씨는 적성에 맞지 않는 의학 공부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학업을 포기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였고, 새정치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병원 쪽 관계자는 “제막식을 개최한 시간은 퇴근 무렵이었다. 조 후보자는 행사 시간에 맞춰 병원에 왔고, 기념사진 촬영만 한 뒤 곧바로 떠났다. 간담회 등 별다른 공식행사도 없었다. 조 후보자와 ㄱ 원장이 따로 대화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했다.

ㄱ 원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언론에서 조 후보자의 딸 장학금,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을 놓고 조 후보자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ㄱ 원장은 “장학금 지급과 부산의료원장 임명 등은 조 후보자와 전혀 무관하며, 추측성 보도가 여론을 왜곡하고 피해를 줄 경우 법적 대응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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