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화폐인 ‘울산페이’가 29일 모바일 전자상품권 발매를 시작했다.
울산시는 이날 “울산페이는 시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지역화폐인 모바일 전자상품권으로, 정부와 시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용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300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페이는 상시 5% 할인한 금액으로 살 수 있고, 연말 소득공제율 30%와 가맹점 수수료율 0%의 혜택이 있다. 시는 발행 기념으로 다음달 말까지 최대 1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1명이 구매할 수 있는 한도는 월 50만원, 연 500만원이다.
구매 방법은 개인 스마트폰에서 '착한페이'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회원가입(계좌등록)을 하면 된다. 사용은 스마트폰에 설치한 '울산페이' 앱을 열고, 가맹점에 비치된 큐아르(QR) 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현재 울산페이 가맹점은 2000여곳이다. 가맹점 신청은 ‘착한페이’ 앱에서 할 수 있으며, 시장, 음식점, 커피숍, 이·미용, 약국, 학원 등 울산에 주소를 둔 사업장이면 가능하다. 백화점, 대형마트, 주유소, 사행성 업소,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
가맹점 등록이 되면 모바일 결제 수수료 부담이 없고,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 신용보증재단 등 지역 금융기관의 보증료나 금리 등에 대한 가맹점 특별할인 혜택도 있다.
울산시 중소벤처기업과 관계자는 “울산페이는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아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홍보를 통해 더 많은 업소가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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