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그날처럼 “우리의 소원은 ‘민주’” 부른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등록 2019-10-16 15:44수정 2019-10-16 15:57

16일 경남대서 첫 국가기념일 행사
문 대통령 내외 등 3000여명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마민주항쟁의 정부 주관 첫 기념식이 16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 내외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부마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이 부산에서 첫 시위가 일어난 10월16일로 결정됨에 따라, 첫 기념식 장소는 부산에 이어 10월18일부터 시위를 벌었던 옛 마산(현 창원시)에서 열린 것이다.

기념식은 ‘1979-2019 우리들의 부마’라는 주제로 55분 동안 1부 그날의 부마와 2부 민주의 불꽃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났던 1979년은 유신독재 시절이라 대학가에서도 운동가요가 없었다. 당시 시위대가 함께 부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노래는 ‘애국가’였고, 다음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

1부를 시작하는 국민의례에서는 부마민주행쟁 피해자와 자녀·손자 등 40여명이 애국가를 4절까지 합창했다. 2부에서는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과 부산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광주 옛 전남도청에 설치한 별도 무대의 오월 소나무합창단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번갈아 불렀다. 이들은 부마민주항쟁 때 시위대가 했던 것처럼 가사에서 ‘통일’을 ‘민주’와 ‘자유’로 바꿔서 불렀다. 1부와 2부 사이엔 부마민주항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혁명의 시인으로 불렸던 고 임수생 시인의 시 ‘거대한 불꽃’을 조진웅 배우가 낭송했다.

기념식 총감독을 맡은 이창재 감독은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처음 듣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당시 언론사들의 사진·영상을 모으고 뮤지컬 형식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구조의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