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축제 맘프가 25~2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다문화축제인 ‘맘프’가 25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한다.
‘맘프 2019 추진위원회’는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우리 사회는 이주민 250만명 시대를 맞아 다인종·다문화와의 공생을 요구받고 있다. 소수문화도 공존하는 사회를 추구하며 마련한 문화다양성 축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 모두 참여하고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맘프는 25~27일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스리랑카는 국립청소년예술단을 파견했다. 우리나라에서 노래를 가장 잘하는 이주민을 뽑는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는 26일 저녁 6시 용지문화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2차례 예선을 거쳐서 선정된 7개국 12개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서, 전문가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 800명의 심사를 받는다.
27일 오후 4시엔 14개국 이주민 2000여명이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용지문화공원에서 창원시청까지 도로를 행진한다. 해군 취타대가 앞에 서서 행진을 이끈다. 이날 저녁 6시엔 용지문화공원에서 아시아 10개국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아시아 팝뮤직콘서트’가 펼쳐진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엔 용지문화공원에서 각국 교민회가 자신들의 전통 음악과 춤을 공연하는 ‘마이그런츠아리랑’을 펼친다.
스리랑카 국립청소년예술단의 사만 아베와르다나 단장은 “스리랑카 전통 무용을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번 기회에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은 수베디 여거라즈 다문화가정연대 상임대표는 “한국 사회와 더 잘 어울리기 위해 많은 이주민들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축제를 준비했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