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때려 뇌사상태…아버지 긴급체포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세 살배기 아들을 때려 뇌사 상태에 빠뜨린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ㄱ(29)씨를 전날 긴급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께 집에서 그의 막내 아들 ㄴ(3)군의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해 뇌사 상태에 빠뜨린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ㄴ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 ㄱ씨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쪽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ㄱ씨에게서 “두 아들이 싸워서 혼내는 과정에서 막내 아들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일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