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독도 CCTV 영상 공개
지난달 31일 밤 11시26분께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구조헬기의 마지막 이착륙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12일 오전 10시 언론에 독도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공개했다. 모두 3곳에서 찍은 5분짜리 이 영상에는 당시 추락 직전 독도 동도 헬기장에 착륙한 소방구조헬기가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이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또 이륙 직후 소방구조헬기 추락을 알게 된 독도경비대원들이 급히 움직이는 장면도 들어있다. 하지만 소방구조헬기가 추락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이 영상을 보면, 소방구조헬기는 1분16초께 헬기장에 착륙해 환자를 태우고 3분15초께 이륙한다. 하지만 이륙한지 1분18초가 지난 4분33초께 헬기장을 비추던 폐회로텔레비전 1대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깜깜한 먼바다로 향한다. 또 소방구조헬기 추락을 알게 된 독도경비대원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어나온다. 하지만 소방구조헬기는 이미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소방구조헬기에 타고 있던 7명 중에서 이종후(39) 조종사, 서정용(45) 정비사, 환자 윤아무개(50)씨 등 3명의 주검은 지난 2일 발견돼 수습됐다. 하지만 김종필(46) 조종사,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 구급대원, 환자의 보호자 박아무개(46)씨 등 4명은 아직 가족들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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