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거돈(오른쪽) 부산시장과 림 족 호이 아세안사무국 사무총장이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했다. 부산시 제공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관계 수립 30돌을 기념해서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특별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24일 부산시가 자본금을 출연한 부산연구원(옛 부산발전연구원)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 파급효과(1차 한·메콩 특별정상회의 포함) 보고서’를 보면,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시설을 정비하고 회의 운영을 위해 지출하는 예산은 국비 125억2000만원, 부산시비 57억9000만원 등 183억1000만원, 외교부 예비비 53억8000만원 등 237억원이다.
주요 지출내용을 보면 외교부 예비비 53억8000만원은 회의준비·행사운영을 위탁한 시행사에 지급한다. 또 각국 정상의 주요 동선 환경정비 80억원, 회의장 개·보수 39억7000만원, 홍보비·행사지원비 등 행사운영 18억3000만원, 소방방재본부운영 등 방호지원 15억원, 한·아세안 패션쇼 등 5개 부속행사 14억5000만원 등이다.
25~27일 사흘 동안 참가자들의 지출 추정액은 숙박·식음료비 등 37억8000만원이다. 25~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각 정부 관계자와 민간 기업인 등 전체 참석자수는 1만여명, 참가자들의 소비 지출액은 30억3000만원으로 추정됐다. 27일 1차 한·메콩 특별정상회의에선 메콩강 유역 국가인 베트남·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의 5개국 정상들을 포함하여 5000여명이 참가하고 참가자들의 소비 지출 추정액은 7억6000만원이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특별정상회의 지출액 237억원에 참가자들의 예상 지출액 37억8000만원을 더한 274억8000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제적 파급효과(총효과)를 보면 생산유발액은 496억원이다. 또 부가가치유발액 235억원, 소득유발액 126억2000만원, 취업유발인원 419명, 고용유발인원 320명이다.
생산유발액 496억원의 산업별 파급효과는 건설 126억2000원(25.4%), 사업지원 85억8000만원(17.3%), 음식·숙박 34억5000만원(6.9%), 정보통신·방송 24억1000만원(4.9%), 도소매·상품중개 23억2000만원(4.7%) 등이다.
부가가치유발액 235억원의 산업별 파급효과는 사업지원 60억원(25.5%), 건설 52억8000만원(22.5%),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13억1000만원(5.6%), 정보통신·방송 13억원(5.5%), 도소매·상품중개 12억7000만원(5.4%) 등이다.
소득유발액 126억2000만원의 산업별 파급효과는 건설 37억2000만원(29.4%), 사업지원 35억1000만원(27.8%),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8억2000만원(6.5%), 전문·과학·기술 6억6000만원(5.2%), 음식·숙박 6억5000만원(5.2%) 등이다.
취업유발인원 419명의 산업별 파급효과는 사업지원 136명(32.5%), 건설 90명(21.5%), 음식·숙박 47명(11.2%), 도소매·상품중개 31명(7.5%), 운송 16명(3.7%) 등이다. 고용유발인원 320명의 산업별 파급효과는 사업지원 127명(39.6%), 건설 65명(20.4%), 음식·숙박 25명(7.9%), 도소매·상품중개 18명(5.7%),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14명(4.2%) 등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별개로 동북아 중심도시이자 유라시아철도의 시작이 부산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