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 경남학부모회 기자회견 열어 국회에 촉구 “아이들을 볼모로 한 정치 인질극 중단하라” 주장
교육희망 경남학부모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의 즉각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더 이상 아이들의 희생은 안 된다. 아이들을 볼모로 한 정치 인질극을 중단하라!”
‘교육희망 경남학부모회’는 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 개정법률안을 가리키는 이른바 ‘민식이법’과 지난해 불거진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유치원 3법’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 경남학부모회는 또 민식이법 처리를 미루고, 유치원 3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경남학부모회는 기자회견문에서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을 어떻게 당리당략을 위해 외면할 수 있는가. 아이들의 생명과 교육을 무시하는 자유한국당은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세력의 이익을 위한 정치 모리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아이 잃은 부모의 절규가 터져 나오고, 원망에 찬 국민들의 아우성이 폭발하고 있다. 국회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민식이법과 유치원 3법을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이경수 마산지부장은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쟁터 같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어른으로서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아이들과 관련된 법률을 미끼로 삼는 세력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