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독도 앞바다에서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함선 등이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수색이 8일 종료됐다. 남은 실종자 3명은 39일 동안의 수색에도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이날 오후 5시 실종자 가족들 뜻에 따라 지원단 집중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원단은 앞으로 해양경찰청에서 기본 임무를 하며 수색을 병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군, 해양경찰청, 소방청 등은 함선 13척, 항공기 5대, 잠수사 49명 등을 동원해 마지막까지 해상과 수중수색을 했지만 남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10일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는 이번 사고의 사망자와 실종자의 합동영결식이 치러진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에는 6일부터 10일까지 합동분향소가 운영된다.
지난 10월31일 밤 11시26분 환자를 이송하던 중앙119구조본부 소방구조헬기가 독도 앞바다에 추락해 7명이 실종됐다. 이종후(39) 조종사, 서정용(45) 정비사, 박단비(29) 구급대원, 환자 윤아무개(50)씨 등 4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김종필(46) 조종사, 배혁(31) 구조대원, 환자 윤씨의 보호자 박아무개(46)씨 등 3명은 실종됐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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