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7시22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 검수 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컨테이너에 끼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신항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컨테이너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15일 발생했다.
이날 아침 7시22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 검수 작업을 하던 ㄱ(24)씨가 컨테이너 사이에 끼어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근처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의 말을 들어보면, ㄱ씨는 사고 당시 컨테이너를 검사하는 검수대에서 일하고 있었다. 야드 트레일러 운전기사가 컨테이너를 옮기려고 검수대로 진입하다가 검수대 위에 있는 컨테이너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검수대에는 컨테이너 2개가 있었는데, ㄱ씨는 컨테이너 사이에서 검수 작업을 하고 있었던 탓에 ㄱ씨가 컨테이너 사이에 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 직원들의 진술과 회사의 안전관리 이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