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산자원 확보와 해양환경조사를 위한 새 수산과학조사선이 취항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7일 부산 기장군 대변항 국가어업지도선 전용부두에서 신형 수산과학조사선 탐구3호(797t)가 취항했다”고 18일 밝혔다.
1992년 6월 취항해 27년 동안 해양 관련 연구조사를 맡아온 옛 탐구 3호 대신 투입된 새 탐구3호는 건조에 202억원이 들어갔다. 최대 15.5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승무원과 연구원 등 30명이 승선해 보급 없이 최대 30일 동안 바다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탐구3호에는 과학 어군 탐지기, 해저지형 탐사장치, 정밀 수심 측정기, 초음파 해류 관측장치, 표층 수온·염분 측정기 등 첨단 조사 장비가 갖춰져 있다. 새 탐구 3호는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수산자원과 해양환경, 고래 조사 등 연구를 진행한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신형 탐구 3호는 취항 전 인수한 뒤 곧바로 해양사고 수색 지원에 투입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첨단 장비를 탑재했고, 신형 선박이라서 연구원 등 승무원들이 보다 안전한 노동 환경에서 더 수준 높은 연구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