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웅동파출소에 근무하던 ㅅ(49) 경위가 파출소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30일 “웅동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 2명이 지난 29일 낮 12시48분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오후 1시30분께 파출소로 복귀한 직후, 파출소 무기고 앞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ㅅ 경위를 발견했다. ㅅ 경위는 병원으로 긴급후송됐으나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웅동파출소는 평소 4명이 근무하는데, 지난 29일에는 1명이 휴가를 가서 3명이 근무했다. 이날 근무자 3명 가운데 2명은 사고 직전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기 때문에, 사고 당시 웅동파출소에는 ㅅ 경위 혼자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ㅅ 경위가 파출소 무기고에서 총기를 꺼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폐회로텔레비전에 찍혔다.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과 동료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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