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1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우수시책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시책평가는 지자체의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중교통 시책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마다 전국 16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시설·서비스·정책지원·이용자 등 4개 부문 60개 과제를 평가한다.
울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광역 알뜰 교통카드 시범사업 추진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범 운영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개최 등으로 인해 특·광역시로 분류된 에이(A) 그룹을 대표하는 우수시책 지자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광역 알뜰 교통카드 시범사업은 현 정부의 비전인 생활비 절감을 위한 국정과제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추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통 혼잡과 환경오염을 개선하려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범 운영은 울산시가 ‘2030 세계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수소산업 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시내버스 정규 노선에 배치해 1년간 시범 운영함으로써 환경오염을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10월 25일)은 울산시가 2017년 광역시 승격 20돌을 맞아 대중교통 신기술과 모범 사례 등을 공유하려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연구원, 대중교통포럼과 함께 개최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됐다.
울산시 교통혁신추진단 관계자는 “울산의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하긴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설·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시책을 발굴하고 노력한 결과로 대중교통 우수시책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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