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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고교생에 헌법책·신문 나눠주는 까닭은?

등록 2020-01-08 19:33수정 2020-01-09 02:02

부산시교육청 주요 정책 일환
다양한 사회 현상 시각 넓혀주고
유튜브 가짜뉴스 대항력 강화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7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19년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7일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19년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부산지역 고등학교 1학년생들에게 헌법 조문을 담은 ‘손바닥 헌법책’을 나눠주고, 교실마다 신문을 비치한다.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초등학생에게는 문화예술활동비 1만원을 지원한다.

8일 부산시교육청의 2020년도 주요 교육정책을 보면, 교육청은 모든 고교 1학년생들에게 손바닥 헌법책을 나눠준다. 다양한 시각으로 사회현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학생들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뜻에서다. 헌법을 배우는 과목은 정치 또는 법인데, 이들이 선택과목이어서 모든 학생이 헌법을 접할 기회가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3월부터 부산의 고교 교실에 신문이 배달된다. 중앙·지방일간지 1부씩이다. 학생들이 유튜브에 노출돼 가짜뉴스에 당하기 쉽고 책을 읽지 않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교실마다 신문을 비치해 활자와 친숙해지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자는 취지다. 학생들이 학급회의 또는 학년회의에서 구독할 신문을 결정하고 구독료는 학교가 부담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28~31일 학교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신문을 활용한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7월엔 초·중·고교생 각 50명씩 150명으로 꾸려진 학생의회가 출범한다. 현재 전교 학생회장들이 참여하는 협의회가 있지만 학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의회를 따로 만들 계획이다. 학생의회에 참가할 의원은 성, 지역, 학교 유형을 고려해서 선발한다. 학생의회는 학생이 참여하는 사업을 정해서 시교육청에 건의한다.

초등학생에게는 문화예술활동비 1만원이 지원된다. 모든 초등학생이 차별 없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지원금을 공연·영화·미술전시회 관람료와 문화예술 체험활동비 및 재료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위해 초등 1~2학년 교실 180곳에 자원봉사자를 투입한다. 자원봉사자는 수업시간 담임 활동을 보조하고 학습자료 제작 지원과 안전 관리 등을 맡는데 부산시교육청 누리집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학교가 위촉한다. 하루 4시간 이상 근무하며 하루 2만원을 지원한다. 또 모든 초등학생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10매씩을 지원한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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