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전에서 보게 될 울산의 야생 버섯들.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 제공
울산 태화강 상류 대곡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 버섯을 사진으로 볼 기회가 마련됐다.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1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울산과학관 코스모스갤러리에서 ‘제4회 태화강 대곡천 야생 버섯 사진 전시회’를 연다. 이 사진전은 버섯탐구회 회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울산과 인근 지역 야산에 분포하는 야생 버섯을 탐구해온 결실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번엔 태화강 상류 대곡천 주변에서 확인된 야생 버섯을 70여점의 사진에 담아 소개한다.
전시회는 울산과학관이 휴관하는 월요일을 빼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19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버섯탐구회는 2016년 3월 울산생명의숲 회원을 중심으로 결성된 야생 버섯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시민들의 모임이다. 최석영 울산대 교수가 지도를 맡아, 현재 70명 가까이 되는 회원들이 다달이 첫째 일요일에 모이는 정기 탐사 외에도 수시로 비정기 탐사활동을 펼치며, 해마다 그 결실을 사진전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제3회 전시회에선 태화강 본류 주변의 야생 버섯을 야생화와 함께 소개한 바 있다.
버섯탐구회는 “울산의 야생 버섯을 좀 더 탐구하고 보호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자 하며, 버섯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탐사활동을 통해 울산에서 처음 발견된 울산도깨비광대버섯 등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버섯도 찾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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