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표절 의혹이 제기된 ‘울산시가’가 새로 제작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3일 ‘울산시가 가사 공모전 개최 계획’을 공고했다.
공모전 계획을 보면 새로 제작되는 울산시가 가사는 전국적으로 공모하며 악곡은 작품성 확보를 위해 가사 확정 뒤 전문기관 용역으로 추진한다. 공모하는 기사는 전체 12행 이내 분량의 창작 가사로, 전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울산의 상징성과 정체성, 미래지향성 등을 담은 내용이면 된다.
울산시 누리집(ulsan.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다음달 2~13일 제출하면 된다. 누리집 또는 우편이나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울산시는 응모한 작품에 대해 1·2차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 4편을 선정한 뒤 온라인상에 이를 공개해 선호도 조사를 하고 이를 반영한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 1편을 선정할 계획이다. 우수작품을 제출한 이에겐 상장과 함께 시상금(1등 1000만원, 2등 150만원, 3등 2명 각 75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공고 기간이 끝난 뒤 두 달 안에 선정해 개별 통보하고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 제작된 울산시가는 올해 시민의 날(10월1일)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고 제창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해 20여년 간 불리던 울산시가 가사에 대해 ‘대구 중구의 노래’와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최근 울산시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가를 새로 제작하기로 하고, 기사 공모계획과 심사방법·기준 등을 심의했다. (052)229-2123.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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