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양산을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경남 양산을선거구에서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경기도 김포갑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인데, 양산을 지역구의 같은 당 소속 서형수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김 전 지사가 김포갑에서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의 큰아들 김두관, 경남으로 돌아왔습니다. 양산시을 지역구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돌아온 경남의 큰아들이 양산과 경남 발전에 좋은 능력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또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2010년 경남도지사직을 중도사퇴한 것에 대해 “지난 8년, 항상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남 소식에 귀 기울이고, 모든 노력을 다해 경남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제 양산과 경남의 국회의원으로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제대로 갚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 철새’라는 비판에 대해 “정치적으로 경남·부산이 험지는 아니지만, 김포갑에 비하면 녹록지 않다. 정치 철새라는 비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출마선언 기자회견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김 전 지사는 2010년 7월1일부터 경남도지사를 역임했으나,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2012년 7월6일 도지사직을 중도사퇴했다. 하지만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자 독일로 유학을떠났다. 2014년 경기도 김포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떨어졌고, 2016년 경기도 김포갑 선거구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재도전해 당선됐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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