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이 환경부에 의해 3차례 연속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운영평가 결과 태화강이 84.8점(기준 70점)을 받아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 중 제주 동백습지(89.1점)와 창녕 우포늪(87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태화강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3년간 유효)으로 지정된 뒤 2016년 평가에서 76.1점(기준 60점)을 받아 재지정 됐으며, 이번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3회 연속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태화강 생태관광지역은 삼호교~명촌교 구간의 5.04㎢ 규모다. 이번 평가는 환경부가 6년차 생태관광지역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 영역, 23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과 현장 조사 순으로 진행했다. 울산시는 태화강 마스터플랜 수립,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를 통한 시민 참여, 생물자원과 공존을 통한 계절별 맞춤 프로그램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에 참여한 책임연구원 강미희 박사(서울대 연구교수)는 “태화강 생태관광지역은 삼호 철새마을 태양광 에너지, 물 순환 시스템을 비롯해 철새와 주민이 함께 공존하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울산시 환경생태과 관계자는 “태화강을 비롯해 울산 전체에 대한 ‘생태관광 기본계획’을 세워 다양한 생태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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