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산하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울산시의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시 청년 기본조례에 따라 2017년부터 해마다 추진된다.
울산시는 18일 “청년인턴 채용사업은 공공기관 인턴 체험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속가능한 일자리 확보를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턴 경험이 취업 역량과 능력 개발의 한 축이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사업계획을 보면, 시 2억3400만원과 공공기관 3억9500만원 등 6억3000만원을 들여 울산시설공단·울산발전연구원·울산도시공사·울산경제진흥원·울산신용보증재단·울산테크노파크·울산정보산업진흥원·울산여성가족개발원·울산문화재단 등 9개 공공기관에서 60명을 모집한다. 채용 시기와 방법은 기관별 직무와 예산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 자격은 현재 울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5~34살 미취업 청년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7년과 2018년에는 8개 기관에서 53명과 39명, 지난해엔 9개 기관에서 61명을 채용해,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자리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인턴 참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와 필요성에 95.6%가 긍정적으로 답변했고, 공공기관들도 사업 필요성에 90% 이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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