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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거주 88살 환자 부산서 숨져…사망자 73명으로 늘어

등록 2020-03-14 14:08수정 2020-03-14 14:14

청도서 음성, 부산 대동병원서 양성 판정
경북 확진자 1천여명 가운데 중환자 15명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 때문에 대구가톨릭병원 의료인력이 부족해지자 공중보건의들이 진료업무에 투입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 때문에 대구가톨릭병원 의료인력이 부족해지자 공중보건의들이 진료업무에 투입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경북 청도에 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 대동병원에서 치료받던 도중 지난 13일 밤 10시34분께 숨졌다. 이로써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73명으로 늘어났다.

88살 여성인 이 환자는 경북 청도 자택에서 머물다가 지난 11일 부산으로 옮겨져 12일 부산 대동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95번 확진자)을 받고 다음날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달 중순 기침 등 증세를 보여 지난 3일 청도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이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달 초 음성판정을 받고 청도 자택에 머물다, 증세를 나아지지 않자 부산 대동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지역 확진환자 1천여명 가운데 중환자는 15명이며, 이들은 전국 각 도시의 상급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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