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58·미래통합당)이 입원 사흘 만인 29일 오전 퇴원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권 시장이 경북대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와 심뇌혈관 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대구시는 “애초 의료진은 며칠 더 입원을 권유했다. 권 시장은 자택에서 휴식 뒤 내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인데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복귀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이진련(45·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항의를 받다가 쓰러졌다. 당시 이 시의원은 “긴급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냐”며 본회의장을 나가는 권 시장을 따라가며 항의했다. 이에 권 시장은 “제발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다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