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51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북항 8번 부두에 들어오던 컨테이너선이 크레인을 들이받았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6일 오후 2시51분께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북항 8번 부두에 들어오던 컨테이너선(15만t급)이 대형 크레인을 들이받아 크레인 운전기사 ㄱ(44)씨가 다쳤다.
이 사고로 8번 부두에 있는 20m가량 높이의 대형 크레인 1기가 완전히 파손됐고, 또 다른 대형 크레인 4기도 파손됐다. ㄱ씨는 충돌 사고를 보고 5m 높이에서 탈출하다가 발목을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의 말을 들어보면,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이 부두로 접안하는 과정에서 배 뒤쪽이 부두 쪽으로 쏠리면서 크레인과 잇따라 부딪혔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항만 노동자는 선박이 접안하면 해당 선석의 작업을 모두 멈추고 대기한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대형 크레인의 안전 문제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