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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킥보드로 횡단보도 건너던 30대, 차량과 충돌 사망

등록 2020-04-12 18:53수정 2020-04-12 19:01

킥보드 무단횡단 가능성…안전모 착용 안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전동 킥보드와 차량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전동 킥보드와 차량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12일 새벽 0시15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4차로 횡단보도에서 전동 킥보드와 차량이 부딪쳤다. 이 사고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ㄱ씨가 크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의 말을 들어보면, 이 사고는 20대인 ㄴ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도시철도 해운대역 쪽에서 중동지하차도 쪽 2차로로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킥보드를 들이받아 일어났다. 사고 당시 ㄱ씨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정지 신호에 킥보드가 무단횡단했고, 사고를 낸 차량도 제한 속도인 시속 50㎞ 이상 달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쪽의 과실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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